“코로나 항원검사 15분에 오케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15분 만에 코로나19 항원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안면 인식 AI 전문기업 ‘알체라’와 한인이 운영하는 ‘시에라 홈 헬스케어’는 비대면 코로나19 항원검사(Antigen Test)를 이번 주 기업들로부터 시작해 2월부터는 개인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사 절차는 인터넷으로 회원 가입 후 검사를 신청하면 식품의약국(FDA) 승인 검사 키트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검사 당일에는 보안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비디오로 시에라 홈 헬스케어의 인스펙터와 비대면으로 만난다. 이때 알체라의 안면인식 기술이 작동해 검사자의 얼굴과 ID를 비교해 본인임을 확인하고 인스펙터의 지시에 따라 항원검사를 한 뒤 비디오로 확인된 결과는 시에라 발급 인증서 형태로 즉시 이메일로 발송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결과를 받는데 수일에서 수주까지 걸리는 상황에서 시에라-알체라 검사는 15분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알체라의 조민형 영업본부 매니저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처음 소개한 뒤 호평을 받았다”며 “빠른 검사가 바이러스 저지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차원에서 비대면 코로나 진단 솔루션은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 학원, 교회, 관공서, 공항 등의 출입에 음성 결과가 적기에 필요한 곳에서 수요가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시에라의 박영희 대표는 “24시간 랩을 가동하고 있지만 넘치는 수요로 결과가 언제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대면 코로나 진단 솔루션을 위한 별도 인력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50달러 수준으로 어전트 케어의 99달러보다 저렴하다. 박 대표는 “홈키트가 있으면 비대면 서비스만 같은 금액에 이용하면 되고 별도의 인보이스가 발급되기 때문에 이후 보험사와 상의해 플랜에 따라 실비로 보상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체라 측은 웹사이트(https://www.home.arcpass.io)에 대한 재정비가 이번 주 중에 끝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체라는 지난해 초 AI 기반의 화재 감지 솔루션 ‘파이어 스카우트(Fire Scout)’를 상용화해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 등의 산불 예방을 돕고 있다. 류정일 기자항원검사 코로나 항원검사 결과 코로나 진단 검사 수요